주춤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만 명대로 올라왔습니다.
정부는 유행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산 1호 백신이 최종 허가를 받았습니다.
조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감소세를 보였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463명으로, 20일 만에 1만 명을 넘었습니다.
0.7까지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도 다시 1.0까지 올랐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한 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 이상인 경우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합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코로나19를 완전히 종식시키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중입니다. (확산세가) 정체 국면으로 지금 진입하고 있는 양상으로 판단하고 있고…."
해외 입국 규제가 모두 풀리면서, 해외유입 확진자는 205명으로 어제보다 72%나 급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재유행이라고 판단하긴 이르다면서,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백신 접종 효과 감소와 여름철 실내 에어컨 사용, 변이 발생 가능성으로 다시 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남아공 변이와 뉴욕 변이의 특징이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10~20% 전염력도 빠르고 면역 회피가 있어요. 돌파 감염이나 재감염 위험이 높거든요."
이런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허가를 받아 우리나라는 치료제와 백신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효과성이 충분하고 냉장 보관도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추가 접종 임상이 진행 중인 만큼, 올가을 부스터샷으로 사용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