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계속 되며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 등에는 최대 300mm의 폭우도 예보돼 있습니다.
밤사이에도 비가 오락가락하며 강풍이 불기도 했는데요.
잠수교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김태림 기자, 밤사이 비가 꽤 내렸는데요. 잠수교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가 나와있는 이곳 잠수교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는데요. 지금은 큰 문제 없이 차량 통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잠수교 수위가 5.5m 이상이면 보행자 통행을 제한하고, 6.2m가 넘어가면 차량 통행도 제한합니다.
수위가 6.5m에 이르면 다리가 완전히 물에 잠겨 보이지 않게 되는데요.
밤사이 비가 많이 내리긴 했지만, 지금 잠수교 수위는 3.3m로 잠수교 통제 수위까지는 여유가 있습니다.
지금도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 곳곳에는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고, 강풍주의보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도 수도권과 강원 내륙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와 돌풍이 예상됩니다.
또 내일까지 최대 250mm의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 질문2 】
북한지역에도 비가 많이 내리면서, 갑작스러운 댐 방류도 우려되는데요?
【 기자 】
오늘(29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가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상돼 한강홍수통제소가 위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늘(29일) 새벽 1시쯤에는 6.12m인 필승교 수위가 7.5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관심 단계인 위기경보가 발령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겐 하천변 이용을 자제해달라는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는데요.
오전 6시 기준 필승교의 수위는 5.91m로 새벽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계속 내리는 비로 오늘 중에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통일부가 장마로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자 북한 측에 댐 방류 시 미리 통지해달라고 어제(28일) 공개 요구했는데요.
북측은 수용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측이 홍수로 댐 수문을 예고 없이 열 경우 남측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 오후 8시 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과 동시에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특히 북한지역과 접경지역 내 집중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경기도는 임진강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하고 있으며, 상황전파 태세를 확고히 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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