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지난 검사장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특수통'들이 서울중앙지검 1차장과 성남지청장 등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되면서, 향후 대대적인 사정 정국이 조성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에서 검사 71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인데, 이번에도 특수통 출신의 윤 사단 검사들이 주요 보직에 배치됐습니다.
전국최대 규모의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직전까지 서울동부지검에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성상헌 차장검사가 임명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성남지청장에는 대검 대변인 출신 이창수 차장검사가 배치됐습니다.
또, 서울중앙지검의 특수 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수사1·2·3부장에는 엄희준·김영철·강백신 부장검사가,
이번 정부에서 부활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에는 단성한 부장검사가 각각 임명됐는데 모두 '윤석열 사단'으로 꼽힙니다.
전 정권 성향으로 분류되며 성남FC 사건 수사를 무마한 의혹을 받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은 사실상 좌천됐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법조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특수통들이 전진 배치되면서 전 정권에 대한 수사가 본격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