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두산 신사옥 유치는 모범행정…성남FC 후원 특혜 아니다"

"세 수익 높이고 지역 경제 발전 위한 기업 유치 활동"

↑ '후원금 의혹' 성남FC 압수수색 마친 경찰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측은 오늘(27일) 이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 두산건설에 후원금을 받고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세 수익을 높이고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기업 유치 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성남시는 두산그룹 유치로 3000~4000명의 노동자 유입을 기대하고, 법인 지방 소득세 등 추가 세원을 발굴했으며 장기간 흉물로 남아있던 부지를 처분했으니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모범 행정을 선보인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SBS는 전날 2014년 10월 두산건설이 성남시에 '두산 신사옥을 건립할 수 있게 분당의 한 병원 부지 용도를 변경해주면 성남FC에 대한 후원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남시는 이듬해 7월에 용도 변경에 따른 두산그룹 사옥 신축 계획을 발표했고, 3개월 후엔 성남FC와 두산건설이 광고 협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 측은 이와 관련하여 "성남시의 각종 인허가 처분은 정해진 법규와 절차에 따라 성남시 담당 공무원의 검토 및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성남FC는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구단이 광고 영업 성과를 내는 것이 곧 세금을 아끼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성남FC에서 발생한 이익은 성남시로 귀속된다"며 "구단주 등이 이익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성남FC 광고 수주에 따른 성과금이 일부 직원에게 집중됐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영업이익을 촉진하고자 광고 영업을 한 직원 등에게 성과 보수를 지급했다"며 "이석훈 전 성남FC 대표는 지역 방송국에서 이사로써 광고 영업을 담당한 경력이 있고, 성남FC에서 광고 영업의 성과를 내 대표로 승진하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