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정치자금 유용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가운데 조사가 본격화되며 김 후보자의 자질 논란이 더 불거질 전망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0대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으로 보좌진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같은 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나중에 인수할 목적을 갖고 업무용 차량을 사들이고, 차체를 도색해 실제 3년 뒤 개인용으로 매입했단 의혹도 있습니다.
임기를 마친 시점 남은 정치자금은 통상 국고로 귀속되는데, 당시 김 후보자는 잔액이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어제(24일)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이 끝났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관계 확인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실제로 있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고, 조사는 법 위반사항을 살펴보는 작업"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김 후보자 측은 차량 구매에 대해서는 "회계담당자의 착오였다"며 정치 자금 사용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 다른 부분은 선관위 지침에 따라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만 집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제47조에 따르면 정치자금을 사적경비로 지출하거나 부정한 용도로 사용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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