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국군교도소 수용동 내부 모습 / 사진=연합뉴스 |
국군교도소가 37년 만에 새 단장을 마무리한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시설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군대보다 국군 교도소의 시설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오늘(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축 국군 교도소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 A 씨는 "교도소인데 1인실에 1인 샤워 시설까지 갖춰서 논란"이라며 "이게 감옥인지 호텔인지"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단장한 국군교도소 사진과 일반 군부대와 국군교도소를 비교하는 표를 함께 올렸습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표에는 '부대 밖에 못 나오는가', 'PX', '환경이 깨끗한가', '1인실인가?' 등의 비교 항목이 적혀 있습니다. 항목 옆에는 O, X로 지원 여부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총 6가지 항목에서 국군교도소는 모두 'O'를 받은 반면, 전방 부대는 '부대 밖에 못 나오는가' 항목에서만 'O'를 받고 나머지 부문에서 'X'를 받은 모습입니다.
해당 비교표를 접한 네티즌들은 "범죄자에게 저런 인권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아까운 세금", "교도소가 내무반보다 좋아 보인다", "와 교도 랜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공개된 국군교도소 1인실 모습 / 사진=연합뉴스 |
한편 국군교도소는 어제(23일)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에서 새 시설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공사비 198억원이 투입됐으며, 대지 면적 2만 7314㎡, 연면적 5256㎡로 지상 1층 2개 동, 지상 2층 1개 동입니다. 최대 116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또 홀형(hall type)'으로 지어졌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앙에 공용 휴게실 역할을 하는 데이룸이 있고 그 둘레에 수용실(감방)이 배치되는 구조입니다.
공용 휴게실과 1인 샤워 시설 등도 도입됐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군 당국은 "개선된 환경이 수용자를 교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