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해수욕장 8일 일제히 개장…45일 간 운영
전남지역 해수욕장, 5일부터 순차적 개장
정부, 여름철 재유행 우려…방역수칙 준수 강조
↑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휴가를 즐기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올해 여름 전국 해수욕장들이 약 3년 만에 '노마스크' 상태로 문을 엽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 간 협재·금능·곽지 등 도내 해수욕장 12곳을 일제히 개장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해수욕장 입수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해수욕장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없어졌습니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내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민간 수상 안전요원 등을 330여 명 배치하고, 수상안전보트 등의 안전 장비도 22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난 2일 부분 개장한 해운대·광안리 등 부산 지역 해수욕장도 오는 1일 전면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부산 경찰청은 해수욕장 치안관리를 위해 여름경찰서와 여름파출소를 설치·운영할 계획입니다.
↑ 지난 2일 부분 개장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 사진 = 연합뉴스 |
충남 도내 해수욕장은 다음 달 2일과 9일 일제히 개장합니다. 보령 대천 해수욕장은 7월 2일부터 8월 21일까지, 만리포 해수욕장과 꽃지 해수욕장 등 태안지역 해수욕장은 7월 2일부터 8월 15일까지 운영합니다.
또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과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은 7월 9일에 개장해 각각 8월 15일·14일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강릉시는 경포대·주문진·정동징·옥계 등 17개 해수욕장을 오는 7월 8일 일제히 개장해 45일 간 운영합니다.
강릉시는 종합상황실 설치 및 안전요원 배치, 물놀이 구역과 레저 구역 구분, 쓰레기 청소인력 및 용역업체 섭외 등 편리한 해수욕장 이용을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전남지역 해수욕장도 다음 달 5일부터 잇따라 개장합니다.
우선 다음 달 5일에는 고흥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8일에는 해남 송호 해수욕장, 9일에는 목포 외달도 해수욕장 등이 개장해 8월 21일까지 피서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 6. 22. / 사진 = 연합뉴스 |
이렇듯 전국 해수욕장들이 손님 맞이에 나선 가운데, 정부는 여름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역수칙을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지난 22일 중대본 회의에서 "올해 여름을 코로나 재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여행 전 미접종자는 3차 접종까지, 60세 이상 고령자는 4차 접종까지 마칠 것을
또한 여행 중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외에서도 많은 인원이 모인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일부 해수욕장에 이용객들이 몰리지 않도록 혼잡도 정보를 보여주는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을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