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피부 병변 외에 건강한 상태
의심증상 보였던 입국자 2명, 공항 검역대 통과
↑ 인천의료원 국가지정 음압치료 병상 / 사진 = 연합뉴스 |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환자가 격리되기 전 총 49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제(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A 씨와 접촉한 49명 중 중위험 접촉자는 8명, 저위험 접촉자는 41명입니다.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고위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위험 접촉자는 증상발현 3주 이내에 접촉한 동거인이나 성 접촉자 등으로 고위험 접촉자는 21일간 격리될 수 있습니다.
A 씨는 현재 인천의료원 내 음압병실(공기 순환이 차단된 병실)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처음엔 37.0도 정도의 미열과 인후통, 무력감,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피부 병변 외에 발열도 없고 전부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TV에 질병관리청의 브리핑이 생중계 되고 있는 모습. 2022. 6. 22.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A 씨는 21일 입국 당시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검역과정에서 의심 증상을 따로 밝히지 않고 그대로 검역대를 통과했습니다. 이후 A 씨는 곧바로 공항 로비에서 전화로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의심 환자였다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B 씨도 의심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
이 같은 상황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검역 구멍'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SMS 문자와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활용 안내를 강화해 입국자들의 건강상태질문서 자진 신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