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
지난 16일부터 달과 행성들이 정렬하는 천문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전후로 '행성 정렬' 현상을 관측하기 좋은 천문환경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2022년 주목할 천문현상'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오전 4시30분쯤 동쪽 지평선부터 남쪽 하늘에 수성-금성-천왕성-화성-목성-토성 순으로 늘어서는 현상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중 천왕성을 제외하면 모두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습니다.
2~3개 행성이 떠오른 모습은 종종 관측됐지만 이번 달처럼 여러 행성이 나란히 늘어서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육안으로 5개 행성이 관측된 경우는 2004년 이후 18년 만이며, 이번 행성 정렬은 수성과 토성의 사이가 더 가까워졌습니다. 이번 우주쇼를 놓치면 다음 기회는 2040년 9월에 옵니다.
천문연은 "일렬로 늘어선 6개의 행성을 가장 관측하기 좋은 시기는 6월26일 전후 오전 4시30분쯤"이라며 "이때는 달이 그믐에 가깝고 수성의 고도가 3도 이상이다"라고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가 꼽은 관측 최적 시각은 28일 새벽입니다. 학회는 "수성과 태양 사이에 실낱같은 그믐달이 위치하며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달과 행성 배열이 일어난다"며 "이 배열은 별자리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달, 그 뒤를 이어 빠르기 순서로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배열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