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전국의 도로는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마비 상태를 보였는데요.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 사고 소식, 정주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검은색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오늘(4일) 오전 11시 45분쯤, 대전-통영 고속도로 하행선 연화산 나들목 부근에서 41살 박 모 씨가 몰던 SM5 승용차가 멈춰 있던 5톤 화물차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박 씨의 아내 37살 오 모 씨와 작은 딸 7살 박 모양, 그리고 14살 된 조카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6명이 다쳐 인근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버스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4일) 오후 3시 반쯤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부근에서 모 반도체 회사의 통근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졌습니다.
버스는 6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졌고, 31살 김 모 씨 등 4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광주에서는 버스가 옆으로 뒤집혔습니다.
오늘(4일) 오전 9시 40분쯤 광주 광산구 산막동 부근에서, 광주로 가던 100번 노선버스가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소방당국은 운전 과실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군에서는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70살 이 모 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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