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 주택가에 주차된 차가 갑자기 미끄러지기 시작합니다. 운전자가 차 뒤로 달려가 온몸으로 막아보려 했지만, 손을 쓸 새도 없이 차는 계속 후진했고 차 무게를 이기지 못한 운전자는 그대로 밑에 깔리고 말았습니다.
정체절명의 순간, 지나던 시민들이 하나둘 차를 향해 모였고 힘을 합쳐 차를 밀기 시작하는데요. 이어 경찰관까지 구조에 힘을 보태면서 운전자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운전자가 잠시 하차한 사이, 주차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데요. 서울경찰청은 '주저하지 않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착륙하던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다치고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1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항공기 한 대. 그런데 꼬리 부분에서 불꽃이 보이고 새까만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뭔가 이상합니다.
알고 보니 정상 착륙하려던 중 장치에 문제가 생겼고, 착륙장치 없이 항공기 동체를 직접 땅에 대며 착륙하다 화재가 발생한 건데요.
승무원과 100여 명이 넘는 승객들은 불길이 더 번지기 전 황급히 대피했고,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합니다. 사고가 난 기종은 과거 여러 차례 추락하며 대형 참사를 일으켰던 기종이라는데요.
미 연방항공국은 비상 동체 착륙을 시도할 때 마찰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