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배달기사가 차량 밑에 깔리자 시민들이 힘을 모아 배달기사를 구출했습니다.
오늘 서울경찰 페이스북에는 '차량 밑에 깔린 운전자, 경찰과 시민이 함께 구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주저하지 않았던 시민의 손길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이달 서울 동대문구 한 주택가에서 A씨는 배달을 하기 위해 자신의 차량을 잠시 길가에 세웠습니다.
갑자기 A씨의 차량은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려 뒤로 후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본 A씨는 차량이 미끄러지는 걸 막기 위해 차량 후방으로 달려갔고 결국 차량 밑에 깔리게 됐습니다.
이 상황을 본 시민들은 곧장 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양복 차림의 한 행인이 가장 먼저 차량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곧이어 셔츠 차림의 또다른 행인은 경찰관 3명에게 빨리 오라는 듯 손짓을 하며 차량으로 달려갔습니다. 행인·경찰관 등 5명이 힘을 모아 차량을 밀자 차량은
길을 걷다 이 광경을 목격한 행인들도 구조에 힘을 보태면서 A씨는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잠시 후 A씨는 무사히 차량 밑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이후 A씨는 119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