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가 조사 거쳐 구체적인 범행 경위 파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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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틀간 지적 장애인들을 모텔에 감금하고 폭행해 강제로 차용증을 쓰게 만든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지적 장애인들을 이틀간 모텔에 가두고 폭행한 뒤 강제로 차용증을 쓰도록 한 A씨 등 남성 3명과 20대 여성 B씨를 공동감금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텔 직원은 피해 여성이 혼자 모텔 복도를 돌아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이날 오전 3시께 112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적 장애가 있는 C씨 등이 강제로 감금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A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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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C씨 등은 특별한 외상은 없었지만, 모텔에서 이들이 쓴 차용증이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A씨 등이 차용증을 강제로 쓰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을 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 일당과 지적 장애 3급인 C씨 등은 서로 모르는 사이
경찰 관계자는 "지적 장애인의 경우 신뢰 관계인이 동석해 조사를 받아야 하는데 사건이 접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같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만간 추가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