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가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됐습니다.
의심환자들은 인천의료원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되게 됩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입국 과정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인 A 씨는 어제(21일) 오후 9시 40분쯤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감염 의심자는 원숭이두창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곳 인천의료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A 씨의 경우 구체적인 증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심증상이 뚜렷해 확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을 더해 의심환자는 총 두 명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이들은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됩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지난달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온 뒤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치명률은 3~6%로 경계해야 할 수준이지만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는 아직 없습니다.
주로 상처 부위나 체액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데, 정부는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 않고 백신과 치료제가 있어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의심환자 관련 내용을 오늘 오전 중에 발표하고, 이들의 진단검사 결과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