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수가 11만 명이나 되는 대규모의 성매매 홍보 사이트가 적발됐습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은 성매매 업소로부터 광고비 22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또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 20여 곳을 빌려 직접 성매매 영업까지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이끌려 자신의 주거지로 향합니다.
"본인이 쓰시는 건 이 방이에요, 저 방이에요? (같이.)"
현금을 세는 기계가 놓여 있고 컴퓨터엔 성매매 홍보 사이트에 들어갈 선정적인 사진과 광고 자료가 잔뜩 들어 있습니다.
이 남성은 조직을 꾸려 회원 수 11만 명 규모의 성매매 홍보 사이트를 관리했습니다.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통해 전국 545개 성매매 업소에서 2년 동안 광고비 등으로 벌어들인 돈만 22억 원이 넘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들은 서울 강남 일대의 오피스텔 21곳을 빌려 직접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한 오피스텔에선 성매매 영업에 필요한 각종 비품 뭉치와 함께 고객과의 거래내용이 빼곡히 담긴 장부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한광규 /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단속을 피하려고) 주변 경찰서를 돌아다니며 수사 차량의 번호와 전화번호 등을 모아 DB 자료를 만들어서…."
기업형 성매매 조직 29명을 붙잡은 경찰은 운영진 4명을 구속하고 범죄 수익금 3억 5천여만 원을 법원에 추징보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윤두메 VJ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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