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집회에 맞서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도 맞불집회가 계속되고 있죠.
결국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가 맞불 집회를 이끄는 인터넷 언론사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명예훼손 혐의입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0일)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경찰서,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맞불집회를 하고 있는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환 / '건사랑' 대표
- "피켓이나 현수막을 들고 '주가조작범 김건희'라는 용어를 씀으로써 개인에 대한 명예뿐만 아니라, 국격에도 상당한 해를 주고 있거든요. 국민에게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명예훼손으로…."
팬카페가 경찰서를 찾은 시각,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선 집회가 한창입니다.
김 여사에 대한 수사 촉구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집회에 항의하는 내용입니다.
-"주가조작범 김건희를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지난 14일부터 일주일 가까이 진행된 집회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변엔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걸렸고, 일부 주민들은 경찰서에 진정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원헌 /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입주자대표
- "계속 시위와 고성을 하고 있으니까 저희들이 진정서를 주민들한테 전달받아서. 한 350가구가 넘게 서명을 해서…."
맞불 집회에 이어 경찰 고발, 주민 진정까지 집회를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