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15일 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조립동으로 재이송돼있다. [사진 = 연합뉴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누리호를 제2발사대로 이송하기 시작했다"며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누리호는 지난 15일 발사대에 세워졌으나 우주센터의 강풍 문제와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센서 신호 이상으로 점검을 받았다. 장기간 발사 연기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연구진들이 부품 점검을 수행한 결과 정상 작동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한 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 하늘을 향해 기립한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력을 공급하고 연료(케로신), 산화제(액체산소) 등 추진제를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충전 과정에서 연료 등이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점검'
과기정통부는 발사 예정일인 21일 오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1톤 이상의 실용급 인공위성 수송능력을 갖춘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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