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초여름 더위 때문인가요?
제주 인근 바다에서 튜브를 타고 놀던 피서객들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구조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튜브만 믿고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간 자칫 위험할 수 있어, 꼭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양경찰대원이 튜브에 매달린 관광객을 구조선 쪽으로 끌고 갑니다.
- "18시 16분, 요구조자 2명."
어제(18일) 오후 6시쯤, 제주 협재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20대 관광객 2명이 튜브에 탄 채 떠내려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조금 앞선 오후 2시에도 판포포구 인근 바다에서 튜브에 탄 50대 남성이 표류하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늘면서 표류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튜브에 탔다가 떠내려가는 사고가 많은데, 지난해 여름엔 제주도에서 튜브를 타고 놀던 20대 남성이 표류하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바다에선 강풍이 불거나 파도가 높게 칠 때는 물론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이안류의 위험지수가 높을 때도 물놀이를 하면 위험합니다.
튜브만 믿고 물에 들어가지 말고 꼭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튜브는 바람이 빠질 수 있고 몸에서 상황에 따라서 쉽게 이탈될 수 있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위급상황에 신고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방수 가방에 놓고 물놀이를 하는 것도 인명 사고를 막는 방법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오현석 VJ
영상편집 : 이재형
영상제공 : 제주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