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측 “개인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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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18'(SUMMER SWAG 2018) 공연 장면. / 사진=연합뉴스 |
방역당국은 각종 여름 야외 행사들과 관련해 물 뿌리는 형태의 축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권고 강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여름 콘서트 ‘흠뻑쇼’를 준비 중인 가수 싸이 측은 젖은 마스크로 인한 세균 번식 우려에 방수 마스크를 제공하겠다며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오늘(1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마스크가 젖게 되는 경우 감염에 더 취약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물을 뿌리는 형태로 그 축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이 지난 16일 방역지침상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며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스크 교체와 같은 적정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비해 한층 발언 수위가 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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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18'(SUMMER SWAG 2018)에서 관객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
다만 싸이 측은 인터파크티켓 공지를 통해 “관객 한 분당 방수 마스크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중요한 개인 방역수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관객분들에게 관객당 방수 마스크 1개를 제공 드리지만, 이와 별개로 개인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며 개인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이 불가능하다고 명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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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18'(SUMMER SWAG 2018)에서 관객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
한편, ‘흠뻑쇼’는 싸이가 2011년 처음 시작했으며 쏟아지는 물세례를 즐기며 무더위를 날리는 콘셉트의 공연입니다.
앞서 회당 300톤의 식수가 사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례적 가뭄 상태에 공연을 개최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라인상 갑론을박이 뜨거운 상태입니다.
공연은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7주 동안 인천,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강릉, 여수 등 총 7개 도시에서 열립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