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마지막까지 즐겁고 행복한 모습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셨다"
국민 MC 고(故) 송해 씨가 등장하는 여행 플랫폼 '야놀자' 광고에 시민들의 마지막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야놀자가 유튜브를 통해 올린 '영원한 국민MC 송해 선생님을 기억하겠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은 오늘(17일) 오후 2시 기준 약 37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야놀자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딥페이크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영상을 찍을 때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던 송해 씨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상은 송해 씨가 34년간 진행했던 KBS '전국노래자랑' 오프닝 멘트인 "전국~"으로 시작합니다. 국내 여행을 독려하는 내용의 광고로 송해 씨는 말을 탄 채 바다를 질주하거나, 서프보드를 들고 전력 질주합니다.
야놀자 측은 "선생님께서는 마지막까지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대중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셨다"며 "평생을 5000만의 놀이꾼으로 살아오신 송해 선생님, 이제는 하늘에서 더 신나게 노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상을 찾아온 누리꾼들은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천국에서도 계속 즐거운 여행길 되셨으면 좋겠다", " 항상 에너지를 주시던 멋진 모습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 8일 송해 씨의 별세 이후 해당 광고 방영을 잠시 중단했으나 15일부터 2주간 한시적으로 온라인 채널과 TV 등을 통해 광고 영상을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야놀자는 자사 유튜브 채널에 별도의 추모 영상도 게재했습니다.
송해 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88년 5월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고, 지난 4월에는 95세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