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시절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용도변경 특혜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해당 아파트 개발회사와 로비 의혹이 제기된 김 모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압수수색 상자를 든 수사관들이 시청 사무실을 빠져나옵니다.
"어떤 자료 중점적으로 확보하셨습니까?"
이른바 '백현동 옹벽 아파트'의 용도변경 특혜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수사관 10여 명은 시장실과, 주택과 등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6시간 동안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그제 해당 아파트 개발회사와 대표 자택, 로비 의혹이 제기된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마쳤습니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백현동 아파트는 애초 민간임대로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그런데, 임대 비율이 10%로 축소되고 1천100여 가구를 일반 분양주택으로 전환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50미터 높이의 옹벽이 아파트를 둘러싸게 되면서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아파트 부지가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관련자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윤두메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