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오는 7월 대규모 전 국민 향체양성률 조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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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기다리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에 따라 전 국민의 항체양성률이 매우 높아져도 집단면역이 형성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김병국 백신효능평가팀장은 출입기자단과의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처럼 지속적으로 변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집단 구성원의 90% 이상이 항체를 형성하고 있다고 해도 집단면역이 형성됐다고 말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방대본은 올해 1~4월 전국 16개 시도에서 10세 이상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천6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에서는 94.9%가 항체를 갖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소규모 조사이지만 이 정도면 집단면역 형성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에 집단면역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입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집단면역'이란 특정 집단에서 바이러스 등 특정 병원체·감염원에 대해 집단 구성원의 60∼70% 이상이 특이적 항체를 형성해 특정 감염원의 집단 내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김 팀장은 "코로나19처럼 계속 변이가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변이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없고, 항체는 시간이 지나며 차차 소실되는 경향을 보이며 재감염이 일어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항체양성자의 항체값 수치도 8에서 5000 이상으로 다양했
한편 방대본은 오는 7월 분기별 1만 명씩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전 국민 향체양성률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