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울산서 보행자 들이받고 폭행…납치 미수까지 '충격'

피해자가 "음주운전이냐" 묻자 갑자기 폭행…시민이 구조
경찰 "유력 용의자 아직 거주지에 안 나타나…잡히는 대로 조사 예정"

울산의 한 주택가에서 새벽에 행인을 차로 친 운전자가 피해자를 폭행 후 차에 태우려는 등 납치를 시도하다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달아난 운전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새벽 동구 화정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길 가던 여성을 차로 친 후 폭행한 30대 운전자에 대해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이 운전자가 아무도 없는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차로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쓰러진 여성의 상태를 살피다가 갑자기 해당 여성을 폭행했습니다.

운전자는 차 뒷문을 열고 여성을 태우려고 시도했지만, 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이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그런 사이 운전자는 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SBS에 따르면 폭행 직전 피해 여성은 운전자에게 "음주운전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운전자는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성이 차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자 폭행이 시작된 것입니다. 피해 여성은 이 일로 곳곳에 타박상을 입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유력 용의자가 거주지에 나타나지 않아 잡히지 않았다"며 "용의자가 붙잡히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