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각 "경찰국 신설로 조직 동요하는데 출장 부적절"
↑ 김창룡 경찰청장 / 사진 = 연합뉴스 |
김창룡 경찰청장이 국제 형사 공조 업무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2박 5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에 나섭니다.
김 청장은 오는 21일 프랑스 리옹을 방문해 위그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22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로 건너가 유로폴 대표를 만날 예정입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국제공조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라며 "국외에 있는 도피 사범 송환과 보안정보교환망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김 청장의 해외 순방을 두고 경찰 내부에서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복수의 경찰 관계자는 "행안부가 경찰국을 신설하려는 움직임에 조직 내부가 크게 동요하고 있는데, 임기 말에 해외 출장을 나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 측은 "지난해 체결하지 못한 MOU를 뒤늦게 하는 것일 뿐"이라며 "인터폴
앞서 김 청장은 오늘(16일) 오전 "결코 직에 연연하지 않고 역사에 당당한 청장이 되겠다"는 취지의 서한문을 내부망에 올린 바 있습니다.
김 청장의 임기는 다음 달 23일에 종료됩니다.
[김순철 기자 libert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