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4만명 보유한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진 검거

↑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진 단속 현장. [사진 제공 = 대구경찰청]

회원 14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20대 A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사이트 관리자 B씨와 개발자 C씨 등 운영진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 28일부터 지난 3월 21일까지 인천, 경기도 일대에 사무실을 차린 후 '대구OOOO', '달달OO', '대OO' 등 3곳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매매 업소를 홍보해주는 대가로 업주들로부터 월 10만 원씩, 모두 1억 4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운영한 사이트에는 성매매 업소 업주뿐만 아니라 성 매수자 등을 포함해 회원이 14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성매매 알선 사이트. [사진 제공 = 대구경찰청]

운영자 A씨와 성매매 업주들은 경찰 단속에 대비한 증거 인멸을 위해 비밀 대화방을 통해서 연락을 주고 받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비밀대화방 내역과 디지털포렌식 분석, 계좌추적 등을 확인해 A를 검거한 후 B씨와 C씨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사이트 특성상 운영자 1명 검거로는 사이트를 완전히 폐쇄하기 힘들었지만 개발자, 관리자까지 전원 검거한 덕분에 성매매 알선사이트 3개를 완전히 폐쇄할 수 있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성매매 알선사이트 등 온라인을 통한 성매매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매매 알선사이트와 홍보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단속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