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자연과 어우러진 관광지가 많은 전라남도는 코로나19 상황에도 해외여행 수요를 끌어들이면서 관광객 숫자가 늘었습니다.
전남도가 관광객 1억 명 유치에 도전하는 '전남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온통 보랏빛입니다.
마을 길도 지붕도 섬에 심어 놓은 꽃도 보라색입니다.
섬에서 자생하는 도라지 꽃에서 영감을 얻어 '퍼플섬'으로 꾸며졌는데,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지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유달산 기암괴석 사이를 케이블카가 가로지릅니다.
케이블카 개통 이후 목포는 볼거리가 많아지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서남해권 관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어둠이 깔리면 시작되는 '여수 밤바다'는 한국을 대표하는 낭만 1번지가 됐습니다.
지난해 전남 방문객은 4천240만 명,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에도 2020년보다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남도는 이같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더욱 활성화해 국내 관광객 1억 명,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신호탄을 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와 내년을 '전남 방문의 해'로 지정해 다양한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2박 3일, 3박 4일 체류형 관광을 통해서 경제 관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다음에 지역마다 특색있는 관광지를 개발함과 아울러서 여러 가지 축제나 이벤트 행사를 잘 꾸며서…."
전남도는 '남도 한 달 여행하기'와 캠핑박람회, EDM페스티벌 등 하반기에만 70여 개에 이르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화면제공 : 전남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