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의 첫해가 떠올랐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서울 남산을 비롯한 해맞이 명소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새해 소망을 기원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시민들이 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바삐 옮깁니다.
따뜻한 떡과 커피로 얼어붙은 몸을 녹여보고, 난로 불을 쬐며 잠시나마 추위를 잊어봅니다.
드디어 설레는 순간.
2010년 경인년 첫날을 시작하는 붉은 해가 힘차게 솟아오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가슴 벅찬 해돋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2010년을 맞이하며 희망찬 새해 소원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상두 / 서울 개봉동
- "새해에는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돈도 좀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마크 / 미국 미시간주
-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와서 전 세계를 여행하고, 언젠간 결혼도 하고 싶어요."
함께 나온 가족과 두 손을 꼭 붙잡은 연인도 밝은 미래와 모두의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서울 냉천동
- "올해 취업하니까 원하는 회사에 꼭 들어갔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이 모두 다 건강하게 한 해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강형석 / 서울 목동
- "여자친구랑 오랫동안 잘 사귀고 싶고요,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추운 날씨에도 전국의 해맞이 명소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새해 소망을 기원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만 140만 명이 몰리는 등 수백만 명이 경인년 첫해를 지켜봤습니다.
하나같이 건강과 평화를 빌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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