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소재 갯벌에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얼마 전 5000만원짜리 EV6 빠진 갯벌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최근 EV6 차량이 빠진 선재도 도로에 랜드로버 디펜더가 빠졌다"며 "선재도 선재로95길을 지나가시는 분은 조심해야 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도로가 상급 사고 구간이라 인천시에서 손을 봐야 할 듯"이라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는 차가 갯벌 한가운데 빠져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차 바퀴가 절반 이상 파묻혀 운전자 힘으로는 갯벌에서 나오기 어려워 보인다. 운전자도 운전석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랜드로버 디펜더 모델 가격은 8000만~1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이달 초에도 기아 EV6 차량이 해당 갯벌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썰물 시간대에 사진을 찍기 위해 차가 무리해 갯벌에 들어갔다가 침수된 것으로 네티즌들은 추정했지만, 길을 잘못 들었다가 회차를 하기 위해 차를 돌리는 과정에서 갯벌에 차가 빠진 것으로 추후 확인됐다.
관할 경찰서 측도 "운전자가 길을 잘못 들어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차량이 연이어 빠진 이 갯벌은 인천 옹진군 선재도에서 측도로 넘어가는 길로 선재로95번길이다. 갯벌 한가운데 있는 이 도로는 폭 8m, 길이 70
최근 선재도가 인기 관광지가 돼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이 늘면서 도로 사정을 잘 몰라 그대로 주행했다가 차를 돌리는 과정에서 갯벌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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