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 개최해 추진제 충전 여부 결정
↑ 발사대 이송용 차량 작업 중인 누리호. / 사진=연합뉴스 |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내일(16일) 발사를 앞두고 오늘 아침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로 이송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 이후 8개월만의 재도전이자, 한국형발사체(KSLV-Ⅱ) 개발사업이 시작된 2010년 3월 이후 12년 3개월 만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오전 7시 20분께 누리호를 제2발사대로 이송하기 시작했다며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1.8km 떨어진 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한 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수직으로 기립하여 고정됩니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연료나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어집니다.
과기부는 발사대 이송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날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과기부는 충전 과정에서 가스가 새거나 연결부가 막힐 가능성이 있는지를 오늘 오후 미리 파악할 예정입니다. 또 발사 예정일인 내일 오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어 오후에는 다시 한번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누리호와 우주물체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누리호의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며, 현
누리호는 당초 어제 발사대로 이송된 뒤 오늘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어제 누리호가 있는 전남 고흥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안전상의 이유로 이송과 발사가 하루씩 늦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나로우주센터 하늘에 구름은 많겠지만, 어제보다 바람이 약해지고 내일은 날씨가 점차 맑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