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화물연대가 어젯(14일)밤 5차 교섭 끝에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양측은 핵심 쟁점이었던 '안전운임제'를 내년 이후에도 계속 시행하는 데 합의했는데요.
화물연대가 즉각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물류 대란이 벌어졌던 산업 현장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8시 시작된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의 5차 협상은 2시간 40분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먼저 핵심 쟁점이었던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화물노동자의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안전운임제는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폐지 예정이었지만, 이번 협상 타결로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양측은 일부 차종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던 안전운임제를 다른 차종과 품목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화물차주들의 유가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덜기 위해 유가보조금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다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여부를 놓고선 양측의 줄다리기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법안의 조속한 국회처리를 위해 여야와 대화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화물연대와의 대화에 응해주시기를…."
협상이 타결되면서 화물연대는 일주일 동안 이어온 파업을 마무리하고 즉각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심각한 물류 대란이 빚어졌던 산업 현장도 파업 종료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