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장관을 포함해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를 붙이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4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향후 모든 보고서, 문서 등에서 법무부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예컨대 '장관님' 대신 '장관'을, '차관님' 대신 '차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라는 겁니다.
법무부 내부에서 권위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요소들을 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 |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한 장관은 지난달 25일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의전을 삼가 달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법무부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장관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말아라, 장관이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지시를 전한 겁니다.
아울러 관행처럼 이뤄지던 퇴임 장관들의 '업적집' 제작도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한 장관은 지난달 31일 법무부 주례 간부회의에서 "과거 장관들마다 제작해온 장관 업적집 같은 것도 앞으로는 제작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법무부의 홍보는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알리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
↑ 법무부가 지난 5년간 퇴임 장관들의 업적집 제작에 사용한 예산 내역 / 사진 = 조수진 의원실 제공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과거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업적집 제작을 위해 869만 원, 추미애 전 장관은 995만 원, 박범계 전 장관의 경우 997만 원 가량의 예산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한 장관은 법무부가 진행했던 '손글씨 릴레이 이벤트'를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해당 이벤트는 '정의와 상식의 법치, 선진 법치행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이끌어 나갑시다'라는 한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