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 측 이의제기 없어…심의 결과 인정한 듯
황보승희 “친문 모래성처럼 무너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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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면접을 보기 위해 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고교 생활기록부에서 교외체험학습 관련 경력 8건이 삭제 처리됐습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은 13일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한영외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총 4차례 심의회를 열어 생활기록부를 최종 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삭제되거나 정정된 생활기록부 내용에는 조 씨의 모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법원이 허위 또는 위조라고 판결한 8건의 경력 등입니다. 인턴 경력 포함 교외체험학습상황 중 6건과 다른 칸에 오기입된 경력 1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1건이 삭제됐습니다.
조 씨 측은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모두 참석하지 않았고, 대리인이 서면 의견서를 제출을 통해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한영외고는 최종 정정된 조 씨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지난달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반영했습니다. 조 씨는 심의 결과를 통보받은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지금까지 학교 측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결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황보승희 의원은 “2019년 8월 19일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부정수급 의혹이 제기된 지 1,006일 만에 조 씨의 가짜 생활기록부가 정정됐다”며 “도덕적 우월감을 자부하던 문재인 정부와 조국 전 장관 등 친문 세력이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결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대법원은 올 1월 조 씨가 대학 입시 과정에서 제출한 이른바 ‘7대 스펙’으로 불리는 허위 인턴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