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식당에서 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이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먹튀'한 사건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인마저도 먹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부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작성자는 "요즘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일을 당했다"라며 "돈이 없는 건지 ,재미 삼아 하는 건지 당하는 사람 기분 더럽고 장사할 맛 안 난다"라며 사연을 털어놨다.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7시 20분 발생했다. 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이 약 2시간 동안 머물며 6만원어치의 음식을 먹었고, 이후 계산하지 않고 가게를 떠났다. 한국인 여성은 이쑤시개를 집어 들고 나서는 여유까지 보였다.
작성자는 "(당시 가게에) 아버지만 계셨는데 장사하다 말고 무작정 동네 한 바퀴 다 찾으러 다니셨다고 하니 마음이 무겁고 속상해서 잠도 못 잤다"라며 "(가게를) 시작할 때 코로나가 유행해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안 좋은 일이 겹치니 마음이 감당하기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사건을 접한 누리꾼은 "처벌이 강해져야 한다", "이 쑤시며 나가는 모습을 보니 화가 치민다", "꼭 법적 처벌을 받기 바란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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