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휴일인 일요일 밤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21주 만에 3천 명대로 급감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를 이어갈지 이번주 금요일 발표할 예정인데, 아직까진 신중론이 우세합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577명.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3,500여 명 줄어든 수치로, 일요일 오후 9시 기준으로 4천 명 아래를 밑돈 건 지난 1월 이후 21주 만입니다.
사흘 연속 만 명 아래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두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유행은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속적으로 주간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방역체계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금요일 확진자의 일주일 격리 의무를 해제할지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미 두 차례 미뤘던 결정이지만 재유행 우려에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격리 의무가 사라지면 환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그에 따르는 피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을 강조해 온 만큼 해제가 타당하다는 근거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