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스포츠 행사가 속속 재개되고 있죠.
경남 거제에선 오늘 해안도로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벗고 한려수도의 절경을 만끽했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셋, 둘, 하나, 출발!"
출발 신호와 함께 선수들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마스크를 벗은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과
"파이팅!"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까지.
(환호성)
전국 각지에서 아마추어 마라토너 2천여 명이 하프와 10km, 5km 등 3개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코스 대부분이 해안도로여서 출발지인 경기장만 벗어나면 곧장 탁 트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정희연 / 경기 안양시
- "최고! 최고!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고, 좋습니다. 파이팅!"
초여름 날씨에 조금만 달려도 숨이 차지만, 한려수도의 절경을 만끽하다 보면 어느덧 결승점에 다다릅니다.
완주 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성을 지르고, 자신의 기록을 메달에 새기며 추억을 남기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소윤 / 경남 거제시(3대 동반 출전)
- "가족들이랑 같이 뛰니까, 힘들긴 했는데 재미있었어요. 완주해서 뿌듯해요."
MBN이 주최한 이번 '거제 희망 레이스'는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2년 만에 재개된 마라톤 대회를 계기로 일상회복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