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한 20대 남성도 숨져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부부의 조카였습니다.
경찰이 경위를 확인 중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사람의 시신이 발견된 시간은 새벽 4시 9분쯤.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들이 집에 도착했을 때 50대 부부는 흉기에 찔린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많이 놀랐죠. 밤에, 새벽에 막 비명도 듣고…."
한 시간쯤 뒤, 집을 수색하던 경찰이 이번엔 옥상에서 한 2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확인해보니 숨진 부부의 조카였습니다.
경찰은 조카가 부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그 옆집은) 조금만 고함질러도 다 들리니까 그 집 아주머니는 (싸우는 것) 다 들었다더라고요."
부부와 조카가 모두 숨졌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당시 집 안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주변인을 상대로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