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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태국 단체 관광객 178명이 제주공항에 도착한 모습. [사진 출처 = 제주관광공사]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일부터 제주국제공항과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무사증 입국을 허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020년 2월 무사증 제도를 중단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제주공항의 경우 테러 지원 24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비자 없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무사증 입국제도가 재개되면서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지난 3일 제주를 방문했다. 태국 방콕에서 온 178명의 관광객은 3박4일 일정으로 관광을 즐겼다. 이들은 제주~방콕 간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제주항공 전세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제주도는 제주-방콕 노선을 시작으로 2년2개월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앞서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 4월 인천국제공항 검역일원화에 따른 입국제한 조치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싱가포르 간 정기 직항노선도 취항한다. 싱가포르 스쿠트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제주국제공항과 창이국제공항과 간 236석 직항노선을 주 3회(수·금·일) 정기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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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방문한 태국 단체관광객. [사진 출처 = 신라면세점] |
국제선 운항 중단에 맞춰 잠정 휴업에 들어갔던 면세점도 다시 문을 열었다. 신라면세점 제주국제공항점은 지난 3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이달에는 국제선 스케줄에 따라 주 3회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았던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특별 영업에 나섰다. 지난 6일에는 태국인 단체관광객 170여명이 롯데면세점 제주점과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방문했다.
관광객 증가로 제주 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상승세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 55곳을 대상으로 6월 중소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진행한 결과 업황 전망
중소기업 제주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수학여행과 단체여행객 등 관광객 증가로 소비 수요도 함께 증가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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