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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중앙지방법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중앙지법은 11일 오전 11시부터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38분쯤 검은색 옷에 모자를 눌러쓴 채 호송차에서 내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한 A씨는 약 30분간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인 오전 11시33분쯤 고개를 푹 숙인 채 법정을 나서다 '범행하신 것을 반성하십니까'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돈을 벌어오라고 해서 살해했느냐' '금전 때문에 살해하신 것 맞느냐' 등의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부정했다. A씨는 '법정에서 뭐라고 진술하셨나' '남편을 왜 살해했는지' 등의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쯤 강남구 역삼동 한 빌라에서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편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남편과 최근 만나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생활비 지원 등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A씨가 "남편이 돈이 많다고 해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빈털터리
A씨는 남편을 살해한 뒤 낮 12시5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 뒤 거주지 관할서인 수서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한편,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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