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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대교 뚝섬유원지 구간 교량 하부에 설치된 비둘기 방지시설 [사진 제공 = 서울시설공단] |
교량 하부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고 지상에서 6~12m 높이에 위치해 비둘기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다. 이에 비둘기 서식지 주변 산책로나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배설물과 깃털 등으로 불편을 느꼈다. 비둘기 배설물은 강한 산성이라 교량 철근과 콘크리트 등에 화학적 손상을 주기도 한다.
이에 서울교통공단은 청담대교 뚝섬유원지 구간과 북부간선고가의 묵동천 산책로, 북부고가교 정릉천 산책로, 정릉성원아파트 공원 등 3개 한강다리 4곳에 비둘기 서식 방지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지난해 공단은 비둘기가 가장 많이 살고 있었던 내부순환로 북부고가교와 강변북로 두모교 등 3개 교량에 방지시설을 설치한 후 1년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바 있다.
방지시설은 '버드 코일'과 '버드 슬라이드'로, 공단과 한국농림시스템이 협업 개발해 활용중인 장치다. 비둘기가 내리앉을 수 없는 구조라 경제성과 유지관리가 용이하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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