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뒤로 물러서다 혼자 넘어진 노인…차주 "범칙금이라니 억울"

'안전운전 의무불이행' 이유로 범칙금을 부과받아

↑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도로를 건너려던 노인이 뒷걸음치다 혼자 넘어졌으나 근처를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가 안전운전 의무불이행을 이유로 범칙금을 부과받은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어제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뒷걸음치다 넘어진 할머니, 보험사에서 블박(블랙박스)차 잘못이 60%라고 합니다. 너무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0일 오후 4시께 경기도 광주시 한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제보자는 해당 글을 통해 "운전대를 잡았다는 이유로 죄인이 됐다"며 "도로를 횡단하려던 노인이 블박차에게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한 후 뒷걸음치다가 혼자 넘어진 사건이다. 보험사에서는 블박차 과실이 60%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이어 제보자는 "경찰에서는 저를 가해자로 보고 안전운전 의무불이행 명목으로 범칙금을 부과한다고 한다"며 "경찰은 제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완전 정지'하지 않은 게 잘못이라고 한다. 그 상황에서 보행자가 넘어질 줄 그 누가 예상하겠나?"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사고 직후 혹시 몰라서 대인보험접수도 했고 할머니가 119 타고 가시는 것도 끝까지 봤다"며 "저에게 과실이 있다는 것도 억울한데 그것도 60%까지 과실이 잡힐 수도 있다니 정말 억울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범칙금 거부하겠다고 밝히고 즉결심판 보내달라고 해라"라며 "즉결심판 기록에 블박 영상도 꼭 첨부해 달라고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변호사는 "이 영상 꼭 첨부해서 판사에게 꼭 보라고 하라"며 "즉결심판에서도 유죄 나오면 정식 재판까지도 받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