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고 송해 씨의 영결식이 조금 전 진행됐습니다.
가족과 동료·후배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도, 밝은 마음으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축복했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은 후배 개그맨 김학래 씨의 사회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학래 / 개그맨
- "마음은 슬프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천국으로 가시는 고 송해 선생님을 배웅해 드리면 어떨까 하는 마음입니다."
'국민 MC' 고 송해 씨의 영결식은 엄숙하면서도, 국민을 웃게 하고자 했던 고인의 뜻에 맞게 진행됐습니다.
이제는 다시 들을 수 없는, 고인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다시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제 고향은 황해도 재령이라는 곳입니다. 태어난 것은 1927년 4월 27일 생입니다. 장난꾸러기였죠 뭐…."
조가로는 '나팔꽃 인생'이 불러졌으며, 각계 후배들이 고인을 운구하며 발인식은 마무리됐습니다.
생전 자신을 '사람 부자'라고 불렀듯, 수많은 연예계 후배들이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이미자 / 가수
- "추울 때나 더울 때나 같이 공연하면서 고생스러웠던 걸 다 같이 치렀던 분이거든요."
서울 종로구 송해길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화환이 놓였고, 대구 달성군 송해기념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서석원 / 대구 달성군
- "슬프죠. 어제 많이 울었습니다. 내일 오시면 묘지 가서 참배도 드리고 할 겁니다."
고인의 운구차는 영결식을 마친 뒤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화장터로 향합니다.
고인은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과 아들의 묘가 있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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