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서 훔친 차량을 타고 다니던 10대가 경찰 추격을 받자 20km를 도망치다 결국 붙잡혔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시속 150km 과속과 중앙선 침범은 물론, 사람까지 칠 뻔한 위험천만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차가 갓길에 멈춰 서 있는 검은색 승용차를 발견합니다.
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다가가는 순간 승용차가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차선을 넘나들며 시속 150km로 빠르게 내달립니다.
중앙선 침범은 물론 휘청 휘청거리며 난폭운전을 서슴지 않습니다.
급기야 좁은 도로에서는 지나가던 시민을 칠 뻔합니다.
이들은 10대 3명으로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문 열린 승용차를 훔쳤습니다.
운전면허도 없이 40km가 넘는 당진으로 차를 몰고 이동한 겁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20km를 추격한 끝에 한 길목에서 경찰차로 승용차를 에워 쌌습니다.
이후 경찰들이 삼단봉으로 유리창을 내려쳐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미 다른 일행들과도 수십 건의 범행을 저질러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량 절도 3건하고 차량털이, 이외에 잡다한 것들 이렇게 해서 20건 (범행이) 있는 거예요."
경찰은 이들 중 2명을 차량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충남당진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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