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희 "원희룡 장관이 직접 나서 문제 해결해야"
민주 "생존권 보장 위한 TF 구성"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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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물노동자 생존권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 사흘 째인 오늘(9일) 조합원들은 전국 각지에서 선전전을 이어갔습니다.
오전 8시에는 서울역과 용산역 등 전국 10개 역사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안전운임제 확대 촉구와 새 정부의 국민안전 역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현정희 위원장 등 공공운수노조 지도부는 오후 2시 박홍근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국회에서 만나 문제 해결을 위한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현 위원장은 "더 이상 정부와 국회가 자신들의 책임을 방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절실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원포인트로 원구성 문제를 속히 처리해 달라"며 "민주당은 이전 정부로서 그 책임이 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안전운임제의 상시화와 적용 범위 확대를 추진하겠다"면서 화물노동자의 생존권 보호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실무 협의에 착수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간담회에 불참한 국토부
노조 측이 요청한 국토부 대상 현안질의나 장관에 대한 항의 방문 등에 대한 요구에도 박 원내대표는 "다각도로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조창훈 기자 cha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