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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의 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현역 최고령 진행자 송해의 빈소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이다. / 사진=연합뉴스 |
‘영원한 국민 MC’ 고(故) 방송인 송해(95) 씨의 별세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때 새벽부터 송해 씨의 빈소를 찾은 여성이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오늘(9일) 경찰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측에 따르면 송해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이날 새벽 5시경 자신을 "송해 선생님 양딸”이라고 주장하는 50대 여성이 찾아와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날 50대 여성 A(51) 씨는 남색 원피스에 슬리퍼 차림으로 목발을 짚고 나타났습니다. 오전 6시 이후에 조문할 수 있다는 장례식장 관계자의 안내에 A 씨는 "연예인 아니면 조문도 못 하느냐"고 소리를 지르고 소란을 피웠습니다.
이에 서울대병원 장레식장 측은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현재 오후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조문객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A 씨와의 실랑이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장례식장 관계자들이 112에 신고해 혜화경찰서 관할 파출소에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인이 조문하고 싶다고 소란을 피워 현장에 출동했다"며 "실질적인 피해는 없어 현장에서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해당 방문객은 6시 이전에 방문하고, 이후에는 소란을 피워 제지한 것"이라며 "송해 씨 빈소는 일반 조문객도 조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