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교차로에서 대기 중인 차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달려와 정면 충돌을 했는데, 사고를 당한 차가 뒤차 위로 올라갈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상태였는데, 그 때 시간은 오전 8시였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내 교차로 앞 1차로에 차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검은색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달려와 맨 앞에 있던 SUV 차량을 그대로 덮칩니다.
강한 충돌에 SUV 차량은 뒤차 위로 올라갔고, 그 뒤에 있던 차 2대도 충격을 받아 밀립니다.
날벼락을 당한 차에서 여성이 내려 상황을 살피고, 길을 지나던 시민들도 모여듭니다.
오늘 오전 8시 14분쯤, 대구 사월동에서 4중 충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두 번째 차는 번쩍 들려 있는 상태고 엉망이 다 되어 있었어요. 너무 놀라서 전부 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 사고로 7명이 다쳤는데, 차선을 넘은 30대 운전자는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분이 술을 한잔했어요. 우회전을 하면서 중앙선을 넘어버렸어요. 못 꺾고…."
경찰은 사고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