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방검찰청 / 사진=연합뉴스 |
부산시가 진행하는 하수관로 정비 사업의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사업평가기관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롯데건설 전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롯데건설 전 임원 A씨를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지난 7일 구속기소했습니다.
A씨는 2015년 부산시 하수관로 정비 사업의 평가기관인 부산연구원 소속 B연구원에게 사업 수주를 청탁하며 1억여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부산시는 2011~2019년 8차례에 걸쳐 지역 내 하수관을 정비하는 임대형 민자사업을 진행했는데, 롯데건설은 컨소시엄을 꾸려 4차례의 사업권을 단독으로 따냈습니다.
해당 사업은
검찰은 롯데건설이 2015년 사업에서 경쟁업체인 금호건설을 견제하고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담당 연구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뢰 혐의를 받는 B 연구원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 서영수 기자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