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산단 이틀째 물류 차질…조합원-비조합원 승강이도

↑ 경북 포항 철강산업단지 길가에 세워진 화물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 2일째를 맞아 경북 포항철강산업단지의 물류가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7일에 이어 이날도 하루 물동량 4만9000t 가운데 약 2만t 가량 출하가 중단됐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이틀 연속으로 9000t 물량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철강공단 내 다른 기업들도 크고 작은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단 안에서는 파업 동참을 촉구하는 화물연대 조합원과 운송을 지속하려는 비조합원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한국시멘트 앞에서는 조합원들이 모여 회사 밖으로 나가려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 기사들과 말다툼을 벌였다. 다행히 경찰이 출동하면서 물리적 충돌 없이 통행은 정상화됐지만 공단 곳곳마다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포항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