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등은 지난 6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보수 단체 등이) 일주일 내로 철수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런 짓(고성·욕설 시위)을 벌이면 너희들이 추종하는, 너희들이 존경하는 박 전 대통령 집 앞에 가서 너희들 이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소리가) 빵빵한 차도 2대 제작 중"이라며 맞불 시위할 것을 예고했다.
백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떼거리로 몰려와서 시골 장터 마냥, 기가 막힌 현상이다"라며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는 잘못하면 청와대 앞 등에서 집회를 할 수 있지만 이미 퇴임한 이후에까지 쫓아온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상 처음인 것 같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사저에 찾아가 "너희가 하는 것 이상으로 해주겠다"며 "문 전 대통령이 아무리 미워도 동네에 사는 분들 생각해서라도 저럴 수 있나. 소리를 많이 낮춘 것이 이 정도라는데"라며 주민 소음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울의소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고성방가와 욕설은 집회,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엄연한 범죄행위"라며 "박 전 대통령 지지 극우 폭도들의 보복성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퇴임과 동시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 마을로 귀향했다.
일부 보수단체 등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고성·욕설 시위와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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