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대거 가격 인상…'비타민·파스·쌍화탕까지'

관계자 "원가 상승으로 공급가 인상 불가피"…약국 판매가는 더 높아질 것
아로나민씨플러스·제놀쿨·쌍화탕 등 인상 대상에 포함돼

↑ 약국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비타민과 파스 등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반의약품의 가격이 대거 인상됩니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비타민 아로나민 시리즈 중 하나인 '아로나민씨플러스'의 공급가를 10%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달 일양약품이 의약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두 번째로 가격 인상에 나선 겁니다. 일동제약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유통 비용 증가 등 전반적인 원가가 상승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아로나민씨플러스 기준 10년 만에 단행된 가격 인상입니다.

이에 따라 일반의약품들의 약국 판매가격도 더욱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약국은 약사가 일반의약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할 수 있는 곳인만큼 약국별로 세부적인 판매가는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올해 3분기 중으로 적용될 것"이라면서 "원가 상승으로 인해 공급가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GC녹십자가 관절통 등에 쓰이는 파스인 '제놀쿨'의 공급가를 10% 가량 올릴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광동제약[009290]도 마시는 '쌍화탕'의 가격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