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하리수 등 국내 성소수자들을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로 초대해 환담을 나눴다. 미국은 6월을 '성소수자 인권의 달'로 정하고 차별 철폐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셔먼 부장관도 공공 외교 행보를 한 것이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서울에서 한국 LGBTQI+ 활동가들과 환상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바이든-해리슨 정부의 전 세계 LGBTQI+ 차별 종식, 인권 증진 작업 등에 대해 토론했다"고 말했다. 'LGBTQI+'는 레즈비언(L), 게이(G), 양성애자(B), 성전환자(T), 성 정체성 의문자(Q), 간성(I), 기타(+) 등 성소수자를 뜻한다. 간담회에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 등이 참석했다. 셔먼 부장관을 비롯한 간
미국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찾아 국내 연예계 대표적 성 소수자인 방송인 홍석천 씨와 함께 광장 시장을 돌아보기도 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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